경제신문이나 또는 제품 정보를 찾아볼 때 종종 OEM, ODM이라는 용어를 발견합니다.
잠깐 아래 기사를 보실까요.
▶삼성전자, PC 中 생산 중단...OEM,ODM비중 확대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기어 핏, 갤럭시 핏 등 스마트밴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왔다. 하지만 10만원대의 비싼 가격으로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갤럭시 핏2는 중국 기업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을 맡겨 생산원가를 낮췄다.
▶쿠팡은 현재 PL(Private Label) 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식품브랜드 '곰곰(GomGom)'이라는 이름으로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품수도 대여섯가지에 그친다.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방식으로 유통만 쿠팡이 담당하고 제조는 중소벤처기업이 맡는다.
위 기사에서 OEM, ODM 용어가 눈에 띄는군요.
경제 기사에도 종종 등장하는 OEM, ODM의 의미와 차이점을 함께 알아봅시다!
◆ OEM :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의 약자입니다.
주문자의 의뢰에 따라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하여 판매할 상품을 제작하는 업체를 의미합니다.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탁생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형태로 제작과 유통이 분리되는 이유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높은 인건비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상실하여 현지에서의 개발이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글로벌 업체에서는 인건비가 저렴한 개발도상국의 업체에 설계도를 주어 제품 생산을 의뢰하고, 납품받은 제품에 자사의 브랜드를 붙여 유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OEM은 완성품을 납품받는 경우도 있지만 부품을 납품받는 경우도 포함됩니다.
자동차 부품이나 반도체 칩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애플이 아이폰을 디자인, 설계를 하지만 위탁 생산 할때는 폭스콘과 페가트론이 하게 됩니다.
또한 나이키 런닝화의 20% 가량은 대한민국의 태광실업에서 생산된 후, 나이키의 상표를 부착하여 판매됩니다. 한국에서 제조하는 물안경이 여러 스포츠 상표를 부착하여 판매 되기도 합니다. (출처 : 위키백과)
위 기사에서 쿠팡의 밀키트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에 자체 브랜드인 곰곰을 붙여 판매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ODM : OEM이 더 발전한 개념으로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 제조자설계생산)이 있습니다. 이는 주문자의 설계도에 따라 생산만 하는 소극적인 방식에서 한걸음 발전한 것으로, 디자인과 설계부터 완성까지 제조자가 모두 처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술이 뛰어난 전문 제조업체가 주로 이러한 방식을 쓰며, OEM 업체가 ODM을 겸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OEM, ODM의 차이 : OEM이 주문업체의 설계도에 따라 단순 하청생산을 하는 업체임에 비해 ODM은 생산자가 설계부터 제작 및 생산까지를 모두 주도하여 완성하는 업체를 뜻합니다.
위 기사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핏2를 중국업체에 ODM를 줘서 맡겼다는 것은 중국업체에서 기술개발 및 제품완성까지 모두 처리하고 삼성이라는 상표를 붙여 유통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한국콜마는 화장품을 기술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도맡지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미샤, 더 페이스샵 등의 고객사 상표를 부착하고 고객사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됩니다.
생산자가 이러한 방식의 사업모델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이유는, 생산 기술은 있으나 유통이나 마케팅 면에서 기존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ODM 업체에서 완성된 제품은 판매망을 보유한 유통업체에서 가져가 판매와 유통을 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OEM과 동일합니다.
ODM은 주로 오랜 기간 제품 생산에만 특화된 전문성이 높은 제조업체들입니다. 부가가치가 높으며, 제조업체 자체의 기술력이 높기 때문에 주문자의 입장에서도 제품의 품질을 신뢰할 수 있어 유통과 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OEM, ODM의 차이, 이해 되셨나요. 한 줄로 요약해 볼게요~
OEM : 주문자의 제시한 설계도 및 디자인에 따라 단순 하청생산하는 방식.
ODM : 주문자의 요구에 따라 제조자가 제품의 개발·생산을 책임지고 만드는 방식.
'경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빅히트 상장 첫날, 결과는? 따상 뒤 하락 주르륵.. 누가 팔고 누가 샀나.. (0) | 2020.10.15 |
|---|---|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코스피에 입성하는 날. 따상 가능할까! (0) | 2020.10.15 |
| 한.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 10월8일(목)부터 시행. (0) | 2020.10.10 |
|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에 투자하신다구요? 그 전에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0) | 2020.10.10 |
|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의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은? 나도 궁금하다! (0) | 2020.10.10 |
댓글